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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인터뷰] 토트, "당신이 생각하는 모든 공정을 자동화 해드립니다"
"당신이 생각하는 모든 공정을 자동화 해드립니다"
토트 | 이상형 대표
토트가 협동 로봇이나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면서 협력하거나 제휴한 기업이 있을까요?
현재 GS 에너지, 현대 코퍼레이션, 민테크, 배터와이 등의 직간접적으로 폐배터리 리사이클링에 관심 있는 회사들과 협업을 하고 있어요. CES 이후에는 SK온, 포스코, 현대 글로비스 등의 대기업들도 연락이 자주 오고 있고요. 협력 기회는 앞으로 더 많이 늘어날 것 같습니다.
토트가 산업 협회나 연구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어떤 성과를 얻고 있나요?
현재 한국로봇산업협회랑 자동차자원순환협회 등에 가입되어 있고, 의뢰가 들어오면 로봇 자동화 솔루션을 설치해드리는 일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는 한국배터리산업협회에도 가입해 배터리 산업에 조금 더 집중할 계획이에요. 이밖에도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KIST 등과도 일을 많이 하고 있어서 정부 수탁 과제를 많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해외 시장 진출 계획이 있나요? 있다면 어떤 전략을 펼치고 있나요?
아무래도 국내보다는 해외의 배터리 시장이 더 크기 때문에 해외 진출 계획이 있습니다. 그 중 특히 미국과 헝가리를 포함한 동유럽이 큰 편이라 이 시장에 진출할 전략을 현대 코퍼레이션과 협업하고 있는데요, 세부적으로는 저희 제품을 해외에 판매하고 홍보하는 전략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현재 법인 조인트 벤처와 법인을 설립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CES 2024에서 혁신상을 수상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 경험은 토트에게 어떤 의미가 있나요?
사실 이번에 CES 2024에 참여한 이유는 혁신상을 받는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참여한 것이 더 큽니다. 혁신상을 수상하면 회사의 네임밸류를 알리고, 토트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나 제품이 세계적으로 그만큼 우수하다는 것을 홍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혁신상을 통해 많은 것을 얻어서 CES 참여 예정인 기업분들께, 혁신상에 도전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저희는 향후에도 CES를 참여하게 될 시, 혁신상은 매년 노려볼 예정이에요.
수상 경험을 토트의 사업 전략에 어떻게 활용할 계획이신가요?
일단 수상을 했기 때문에 보도자료가 굉장히 많이 나갔고, 매스컴을 보고 연락이 오는 회사들이 많았습니다. 처음에 저희는 B2B와 B2G 아이템을 갖고 있기에 CES 2024가 중요한지에 대해 고민을 하기도 했는데요. 기사화되고 이슈화되는 것에 따라 예상보다 많은 기업들이 연락을 주셔서, 지금은 CES2024에 잘 참여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토트의 기술과 제품이 인정받았기 때문에 이러한 성과를 창출했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토트의 제품이 현장에 많이 깔릴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B2B(business to business) : 기업과 기업 사이에 이루어지는 거래
*B2G(business to government): 기업과 정부 사이에 이루어지는 거래
이번 CES에서 많은 방문자가 토트에 왔을 거 같은데요, 얼마나 많은 방문자가 왔는지와 현재 계획된 후속 미팅에 대해 들어볼 수 있을까요?
저희는 B2B를 상대하는 기업이기에 다른 기업에 비해 많지는 않은 편이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이 넘는 분들이 현장 방문을 해주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홈페이지나 SNS는 CES 기간 동안 방문객 수가 1000% 이상 늘었어요. 굉장히 의미있는 수치죠. 현장에 방문하신 분들 중에는 오세훈 서울 시장님, 차관님 등 관계 부처분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이를 통해 협업 의뢰가 온 기업도 20여곳 이상이에요. 실질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CES2024에서 만난 주요 방문자는 누구이고, 방문자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었나요?
저희 토트에서 간 사람은 4명으로 대표이사인 저와, 실무를 맡고 있는 CTO, 저희 첫 번째 입사하신 분, 두 번째 입사하신 분 이렇게 함께 갔어요. 저희 부스를 방문해준 업체들은 배터리 업체부터 자동차 업체, 정비 업체, 폐차장 업체, 폐기물 관련 업체 등 폐배터리 사업과 관련 있는 분들이 많이 오셨습니다. 직접 저희 제품을 쓰고 싶다 하신 분들도 굉장히 많았고, 저희 제품을 유통 판매하고 싶다는 유통 분야 기업들도 방문해주셨죠.
*CTO(Chief Technical Officer): 최고 기술 관리자
다음 CES 2025에 참여 기업에 대해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지?
일단 도전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도전해야만 결과가 나오니까요. 그리고 도전이 전제된 상태라면 본인들의 아이디어를 독창성 있게 꾸미시는 일에도 집중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현재 토트의 대표로써 현재 갖고 있는 고민이 혹시 있으시다면?
이제 회사의 대표가 된 지 4년차에 접어 들었는데 올해 4년차 기업으로서, 지금이 본격적인 성장 시기라고 생각해요. 올해 투자를 많이 받게 되어서 채용과 사업 확장을 적극적으로 하려고 합니다. 현재는 회사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토트가 어떤 계획과 전략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시장과 고객을 주요 타겟으로 삼고 있는지 자세히 알려주세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에서 키플레이어(Key Player)가 되고 싶어요. 이 분야를 하는 업체가 별로 없기 때문인데요, 저희가 로봇 AI 솔루션을 주로 하고 있지만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분야만 하고 있는 건 아니에요. 물류 패키징 분야 등도 하고 있거든요. 하지만 비교적 남들이 안 하고 있는 부분에서 키플레이어로 남고 싶다는 것이 제 생각이에요. 이미 잘 하고 계시는 분들과는 경쟁을 하기 보다는 같이 동반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합니다.
새로운 인원을 채용할 때 중점적으로 보시는 것이 있을까요?
현재 회사 인원이 14명인데 20명까지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어요. 가장 최근 채용은 23년 7월이었고, 최근 또 공고를 낸 상황이에요. 당연히 기존 인력들과 잘 융화되는 것이 중요하고요, 자기 분야에 대한 열정이 있는 것 역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상사가 시켜서 하기 보다는 본인이 좋아서 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토트에 와서 머물러 있기보다는, 성장의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대학생들이 토트와 같은 기업에서 인턴이나 경력 개발자로 참여할 경우 어떤 경험을 얻을 수 있을까요?
저희 토트는 인공지능, 로봇, 배터리, 스마트 팩토리 분야 즉, 요즘 이슈가 되는 분야들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분야에서 인턴이나 경력 개발자로 참여하시면 좋은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토트 대표님으로서 마지막으로 격려의 말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대덕 특구 기자단, 예비창업가 등)
요즘에 많이 드는 생각인데요, 즐기는 마음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창업을 하고 나서 힘들고, 내 마음대로 안 될 때, ‘왜 자꾸 이런 시련이 나한테 올까’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창업을 해서 회사를 운영하고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이 굉장히 즐겁기 때문이죠. 저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일했을 때만큼 어쩌면 그보다 훨씬 더 큰 재미를 느끼며 살고 있어요. 물론 재미없는 일을 하는데 재미를 찾는 것이 쉽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든 재미를 찾아서 그 재미를 느끼면서 일을 하면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건 학생이든, 기업이든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대덕특구 기자단 2기 강다은, 강명준, 양수경 기자